아이를 가지고 나서 갖게 되는 무수한 걱정 중의 하나는 지금까지 오늘내일 하면서 철없이 살아온 내가 어떻게 한 인간을 길러낼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. 강아지를 너무 좋아하지만 나만 바라보고 있을 강아지가 불쌍하기도 하고 그 책임감이 무겁고 부담스러워서 캐나다에서 혼자 외롭게 지내는 동안에도 절대 강아지를 키울 생각도 하지 않았었는데… 하물며 인간아이는 내가 뭘 어떻게 할 수 있을 거란 말인가? 유년시절의 기억이 성인이 되어서도 영향을 준다는 얘기는 살면서 여기저기서 들었었기 때문에 이 책이 눈에 들어왔던 것 같다. 내가 보기에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있는데, 감정육아의 중요성, 임신부터 7세까지 아이의 감정기억, 마지막으로 훈육과 소통에 관해서 서술해 놓았다. 1. 감정 육아의 중요성아이가 태어난..